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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경기도 스타기업을 가다] ‘전기타입 컨베이어 시스템’ 성공… 세창인터내쇼날㈜
경제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기업을 가다

[‘4차 산업혁명’ 경기도 스타기업을 가다] ‘전기타입 컨베이어 시스템’ 성공… 세창인터내쇼날㈜

세계 1위 독일 제품보다 ‘우수’… 스마트 공장 ‘리딩기업’

▲ 첨부3. 화성본사및제1공장 전경
▲ 화성 본사 및 제1공장 전경.
벨트와 체인 등을 통해 물품을 옮기는 컨베이어 시스템은 공장의 ‘심장’을 뛰게 하는 혈류다. 그러나 최근까지 우리나라 공장은 외국산 컨베이어 시스템에 100% 의존했다. 독일 B사 컨베이어 시스템의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을 이룬 세창인터내쇼날㈜(대표 이태훈ㆍ화성시 소재)의 미래가 주목받는 이유다.

 

1988년 설립된 세창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업체는 자동차ㆍ전자제품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벨트 컨베이어, 체인 컨베이어 등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벨트 컨베이어는 이송구간당 최대 250㎏의 운송물 이송이 가능하며, 이동속도는 분당 20m다. 이는 세계 1위인 독일 업체의 제품보다 이송 중량 30%, 이동속도 10%의 성능 개선을 이룬 것이다. 아울러 체인 컨베이어 역시 이송구간당 최대 1천500㎏의 운송물 이송이 가능하며, 이동속도는 분당 30m다. 이 또한 독일 업체의 제품에 비해 각각 20%, 15% 높은 수치다.

 

▲ 첨부2. 이태훈대표
▲ 이태훈 대표
업체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신기술이 집약된 전기 타입 컨베이어를 개발했다. 이번 컨베이어는 스마트 공장 구현과 소음ㆍ분진 발생의 방지, 투자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 등을 고려해 제작됐다. ‘오직 품질과 고객만족’을 슬로건으로 활용해 독자기술 개발을 위한 R&D 연구소 설립,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코칭시스템 도입 등 과감한 투자를 벌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업체는 2018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2016년 유공기업표창 수상(산업자원부 장관상) 등의 업적을 이뤄냈다. 특히 2013년부터는 컨베이어 시스템 원천기술 보유국인 독일로 제품을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재 업체는 만도ㆍ현대모비스ㆍ발레오ㆍ델파이ㆍ계양전기 등 자동차 부품업계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ㆍ인도ㆍ루마니아ㆍ미국 등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세창은 관련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기 타입 컨베이어 개발 지원 및 전자 카탈로그를 신규 제작하고 있으며, 제품별 QR코드를 연계해 부품 구성도 및 유지보수 매뉴얼도 만들고 있다. 신제품 개발 홍보를 위한 국내 전시회(한국기계전) 및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태훈 대표는 “컨베이어 기업을 넘어 자동화 설비 및 자동차부품 생산회사로 가는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세창의 정신이 녹아있는 제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과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기타입 SC2 체인벨트 타입 종합컨베이어.
전기타입 SC2 체인벨트 타입 종합컨베이어.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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