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 정상회담 장소 이동…'비핵화' 담판

▲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메인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메인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평양에 도착, 본격적인 평양일정에 돌입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9분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후 의장대를 사열했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열린 환영행사 직후 대통령 숙소가 마련된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오찬을 가진 뒤 이날 오후 김 위원장과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첫 번째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선 ‘정상회담 정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 이상가족상봉 정례화가 예상된다.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구상의 핵심요소 중 하나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숙원과제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당시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를 추진했으나, 북측이 우리 측을 방문할 상황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절해 끝내 합의가 불발됐다고 본인의 저서 ‘운명’에서 밝힌 바 있다.

 

정상회담 정례화는 남북 정상이 교대로 방문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측을 방문할 상황이 안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임기 중 한 차례만 정상회담을 개최한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이같은 정상회담 추진 속도와 횟수 등을 고려했을 때 이미 정례화를 하기에는 충분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 이상가족상봉 정례화 등이 본격 논의할 예상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평양공동취재단=강해인·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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