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남북 미래 위해 경제인 방북 필요”…경협 등 기대

경제인, 북 내각 부총리 면담…철도,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논의 여부 관심

평양정상회담에 경제인들이 참석한 이유는 남북관계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 나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브리핑에서 “경제인 방북과 관련해 북측의 요청이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전혀 아니다”라며 “방북 수행단 결정은 전적으로 우리 정부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관계의 장래를 위해 경제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경제인들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고 모든 정상 회담에서 경제인들이 다 같이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관련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영찬 수석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MOU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 남북 간 진행해오고 논의하고 있는 여러 협력 분야에 있어서 대화들을 진척시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 코레일 사장, 국토부 장관 등 경제 관련 방북단 구성을 볼 때 철도·교통 등 협력,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경제인들은 북한의 경제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서울공동취재단=백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