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남북정상, 오늘 한반도 비핵화 운명 가른다

한반도 비핵화ㆍ남북관계 발전 등 주요의제 논의
남북, 오전 10시 추가 정상회담 결과발표

▲ 역사적인 제5차 북남정상회담이 1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역사적인 제5차 북남정상회담이 1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일 차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등 주요 의제에 논의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이뤄지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의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이날의 연쇄 회담을 통해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가장 비중 있는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앞선 정상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1일차 정상회담에서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김정은은 “문 대통령 덕에 조미(북미) 관계가 좋아져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양 정상이 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비친 만큼 2일차 회담의 관건은 북미가 이견을 보여온 비핵화 방법론에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루느냐가 될 전망이다.

 

비핵화 이슈 외에도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목표로 거론한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관계 개선·발전을 위한 판문점선언의 구체적 이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산림·철도 분야 협력을 비롯한 경제협력, 이미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방안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과 관련해 진전된 남북관계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들 현안에 의견 일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찬 전 공동기자회견 형태로 구체적인 합의 사항이 공개될 전망이나, 세부 사항을 놓고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후에는 평양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환송만찬및 ‘빛나는 조국’이란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평양ㆍ서울공동취재단=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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