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달인은 장사하지 않는다/신환수 著 / 호이테북스 刊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장사만 35년을 한 신환수 바다황제 대표가 자신만의 장사 철학과 공부내용을 공개했다. 대전 지역 내에서는 이미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멘토이자 컨설턴트로 자리잡은 그가 장사의 달인은 장사하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제목의 책을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만족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장사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어 자영업자라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신간도서다. 값 1만4천원
일본, 국수에 탐닉하다/이기중 著 / 따비 刊
면 요리라면 자다가도 깨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책이 있을까. 일본 여행에 있어 식도락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만큼 푸드헌터이자 여행작가를 자처하는 이기중 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가 일본을 약 100일간 여행하며 맛본 110곳의 소멘, 우동, 소바, 라멘의 맛과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소멘의 발상지로 알려진 나라현 사쿠라이시, 일본 3대 우동으로 꼽히는 이나니와 우동, 미즈사와 우동, 사누키 우동, 일본 소바의 상징 나가노의 신슈 소바 같은 유명한 곳은 물론 이세 신궁의 참배객에게 내놓는 부드러운 면으로 유명한 이세 우동, 효고현 도요오카시 이즈시에서만 볼 수 있는 사라소바, 모리오카의 완코소바 등 마니아가 아니라면 잘 모를법한 면류도 소개했다. 값 1만8천원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이윤기 著 / 작가정신 刊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을 우리나라에 소개한 장본인이자 20여년 간 150여 권의 번역서를 내놓은 번역작가 고(故) 이윤기 작가의 8주기 추모작이다. 작가이기 이전에 신화 연구가이기도 했던 그는 기존의 신화 해설서가 교양지식으로서의 당위성만을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진 따분하고 지루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이 시대 삶의 현장에서 신화의 의미를 되살려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썼다. 현대의 문화현상들로부터 신화의 흔적을 도출해내고 이를 특유의 담백한 글로 풀어내 재미를 더했다. 값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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