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이번 주 뉴욕에서 진행된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간, 세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고 유엔주재 한국대표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6과 27일 양일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잇따라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평양에서 진행된 3차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끌어내는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과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미가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합의한 4가지 가운데 비핵화도 포함돼 있지만, 실무협상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북미가 (빈에서) 빨리 만나 실무협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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