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무대에 2년 만에 복귀해 안타를 터트리며 재기를 알렸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5대2로 앞선 7회초 대타로 나서 상대 우완 불펜 맷 위슬러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727일 만에 빅리그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과 2016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시즌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아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며 또 한번 좌절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한 강정호는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재활에 성공했고 피츠버그는 바로 그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했다.
한편, 2015년 강정호와 4+1년 계약을 체결한 피츠버그는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피츠버그가 1년 계약을 연장하면 강정호는 연봉 5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고, 계약을 해지하면 25만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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