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류현진, 3경기 연속 호투…빅리그 통산 40승 달성 눈앞

▲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 역투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 역투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위기 순간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1점만 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팀이 3대1로 앞선 7회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평균자책점을 종전 2.00에서 1.97로 낮추며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된 류현진은 팀이 이대로 승리를 거두면 최근 3연승 달성에 더불어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6시즌, 97경기 등판 만에 개인 통산 40승(28패)에 도달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닉 헌들리에게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브랜던 크로퍼드, 아라미스 가르시아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 오스틴 슬레이터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어 한숨을 돌린 뒤 2사 3루에서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곧바로 다저스가 3회초 매니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에 힘을 불어 넣었고 3회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화답했다.

 

류현진은 4회말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실책으로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에번 롱고리아가 친 평범한 3루수 땅볼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으나 프리즈가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류현진은 크로퍼드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대타 켈비 톰린슨을 침착하게 공략한 끝에 병살 플레이를 이끌어 내며 스스로 위기를 돌파했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위기극복 이후 힘을 냈다.

 

5회초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저스틴 터너가 범가너의 초구를 통타하며 좌중간 펜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대1로 승기를 잡은 이후 류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살린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5회말 세 타자를 상대로 뜬공-삼진-2루 땅볼로 처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6회에는 선두 조 패닉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롱고리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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