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분산배치 등 맞춤식 대책 수립
인천시교육청이 끊이지 않는 과대과밀 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역 내 초·중·고 전체를 대상으로 맞춤식 대책 수립을 위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학교설립기획과장을 단장으로, 5급 사무관을 반장으로 한 전수조사는 담당 지역별 각 팀 3개조 24명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앞으로 과대과밀이 예상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해 학교별로 맞춤식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1차 조사 완료 시점은 오는 18일까지로, 이후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 대책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급식과 시설, 예산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해 실질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기관방문 시 학교장이나 학부모 대표 등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책에 반영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 과대과밀 학교 해소 대책을 증축과 분산배치, 특별실을 교실로 변경하는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우선순위를 적용, 예산에 반영하고 선제로 특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청라지역 학교 학부모들의 연이은 과밀학급 우려 시위를 계기로 마련됐다.
정책을 발표한 뒤 학부모나 학교와 논의하는 대신 미리 논의한 결과를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 시 교육청의 슬로건 중 하나인 ‘소통교육’을 이루겠다는 얘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생 수의 급증이 예측되는 송도·청라·검단·영종 등의 과대과밀 학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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