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무(無)종교 문화에 대해 말한다.
책 <종교 없는 삶>(판미동刊)은 무종교인들의 삶과 증언들을 통해 흩어져 있던 무종교적인 신념과 가치들을 확인해본다. 종교가 없으면 기준 없이 살기 쉽고, 자기만 옳다고 생각해서 오만해지며,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이기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다고 하지만, 저자는 무종교인들에게 종교적 심성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에 맞서 무종교적 도덕성과 신념을 강조한다.
종교 없는 사람들이 정체성과 믿음, 성향 면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지만 도덕성과 인간애,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연대의식,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서 핵심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자세히 살펴본다.
역사 속에서 무종교주의의 전통을 되새겨 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종교 없는 사람들의 내면과 삶의 방식을 탐구하여 종교 없이 살아도 괜찮을지, 자녀를 종교 없이 키워도 될지, 종교 없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난이나 큰 병을 맞닥뜨릴 때 종교 없이 어떻게 대처할지 등 막연한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지침을 전한다. 값 1만8천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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