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제목과 달리 무차별적인 노인혐오가 없었던 점에 반해 이 책은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라는 충격적인 배경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도요토 가족의 일상에도 이 같은 충격적인 법안이 찾아온다.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도움이 필요할 때 외면한 딸, 은둔형 외톨이 아들, 10년 째 병수발을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시어머니에 둘러쌓인 주인공 도요토는 물론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민낯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값 1만5천원
개성상인의 탄생-세계 최고의 복식부기를 만든 사람들/허성관 著 / 만권당 刊
복식부기 장부를 통해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 을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지난 2005년 개성상인의 후예인 박영진씨 가문에서 보관해온 우리 고유의 회계 장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존 세계 최고(最古) 복식부기 장부로 개성상인이 자본주의적으로 사고하면서 경영했던 내용이 담겨져 오히려 서양보다도 더 빨리 자본주의 사고가 나타난 걸로 알려졌다. 회계 투명성 확보를 신앙의 경지로 승화시키고 상생경영을 실천한 개성상인의 경영 윤리를 통해 자본주의가 일제 강점기에 들어섰다는 ‘식민지 근대화론’ 역시 헛된 주장임이 드러난다. 값 1만6천원
뼈 있는 아무말 대잔치/신영준ㆍ고영성 著 / 로크미디어 刊
뻔한 말이더라도 뼈가 담겨있으면 그 뼈에 상응하는 가치를 갖게 된다. 이 책은 소셜 미디어에서 관찰한 수천 개의 게시물 중 행복, 후회, 자기계발, 나쁜상사, 꿈, 갑질, 차별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 안에 뼈를 넣어 썼다. 성장을 막는 고정관념, 오해 등을 타파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해 줄 전망이다. 값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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