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이러한 사회 기조를 반영하여 ‘미래의 웰빙’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27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6차 OECD 세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회와 과제, 거버넌스의 역할 변화, 기업의 역할과 웰빙이라는 주요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각 분야 리더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웰빙과 포용적 성장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을 도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대표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은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사회발전과 삶의 질 측정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경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통계가 사회복지나 후생의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면 삶의 질도 개선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삶의 질에 관한 통계와 정책연구를 확대해 왔고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도 우리 국민의 주관적 삶의 질을 지표로 개발해서 2014년부터 공개하고 있다. 또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따라 값싸게 제공되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의 편익을 분석하고 출생지, 연령, 교육, 소득, 부모의 소득 및 교육수준 등을 계량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이번 세계포럼에서 새로운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행사에는 OECD, UN, World Bank 등 국제기구와 각국의 정상급 인사, 노벨상 수상자, 시민단체, 기업 등 100여개 국에서 1천500여 명이 참석하므로 우리 지역의 전시산업과 관광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김남훈 경인지방통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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