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검사가 오히려 병을 만든다” 건강검진 새 패러다임 제시… ‘건강검진의 두 얼굴’

▲ 건강검진의 두 얼굴
<건강검진의 두 얼굴>(에디터 刊)은 현직 의사가 건강검진에 관한 기존의 상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건강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마쓰모토 미쓰마사는 40여 년 동안 10만 명을 진료한 경험과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수많은 검사가 오히려 병을 만든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원래 건강검진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받는 것인데,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오히려 불안이 증가하고, 그 때문에 수명까지 짧아지는 사람이 적잖이 목격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먹지 않아도 될 약을 먹게 된다’ ‘받지 않아도 될 수술을 받게 된다’ ‘건강검진을 받음으로써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된다’로 수많은 검사가 오히려 병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이유로 병이 들게 만든 경우나 병에 걸린 경우를 ‘건강검진병’이라고 지칭한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는데 ‘고혈압증’, ‘고지혈증’이 되어버린 경우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아울러 건강검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건강검진으로 인해 생명을 구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건강검진 만능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함께 검진항목에서 꼭 필요한 것과 아주 필요 없는 것을 구분해준다. 여기에 꼭 알아야 할 생활 속의 의료와 관련된 지식을 상세히 알려준다. 값 1만3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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