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종 수제맥주·다양한 먹을거리로 대표 행사 자리매김
19일 개최 5회 축제 앞두고 행사장·프로그램 점검 동분서주
매년 경로잔치 열고 장학금 전달… 지역사회 공헌활동 활발
“야맥축제를 계기로 오색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팔고 사는 전통시장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함께하는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색시장상인회 천정무 회장(59)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5회 야맥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고객센터 광장을 비롯해 주요 행사장과 프로그램을 점검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색시장 야시장에서 열리는 수제맥주 축제’인 야맥축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한 차례 열렸으나, 올해는 봄ㆍ가을 두 차례 열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며 오색시장 대표축제로 발돋움했다.
천 회장은 “야맥축제에는 전국 20여 곳에서 제조한 100여 종의 수제맥주와 오색시장 야시장을 대표하는 숯불양꼬치, 타코야끼, 새우튀김, 피자 등 20여 종의 먹을거리, 인디공연 등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5회 축제에는 21개 부루어리(양조장)팀과 25개 먹거리팀, 16개 공연팀이 참여하고 비어 투어,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며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시장 주변에 5개 주차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부터 개최된 야맥축제는 전통시장과 수제맥주라는 독특한 정취와 분위기로 수제맥주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까지 찾으면서 경기도권 최대 수제맥주 축제로 자리잡았다. 야맥축제는 오색시장이 지난 2015년 정부의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상인회와 사업단이 3년간 추진한 사업의 최대 결과물이다. 천 회장은 “먼저 시장 이름을 ‘중앙시장’에서 ‘오색시장’으로 바꾸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비롯한 다섯 가지 테마거리를 조성했다. 이후 정기적인 상인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하던 중 경기도 야시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야시장을 운영하면서 야맥축제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사업단과 상인들의 노력으로 이제 오색시장은 평일 1만 5천∼2만 명, 주말 2만 5천 명, 5일 장날은 3만여 명 등 연간 680만 명이 찾는 전국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온누리 상품권 매출액이 20여억 원으로 전국 전통시장 중 3위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 상인회는 지난 2013년 10월 18일 대통령상을 받은 날을 기념해 매년 10월에 1천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경로잔치 열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색시장에서 태양유통을 운영하는 천 회장은 “야맥축제를 전국 규모의 수제맥주 축제로 발전시키고 사회변화에 걸맞은 사업을 꾸준히 모색해 오색시장을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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