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창단 첫 자력 탈꼴찌 ‘유종의 미’

시즌 최종전서 두산에 4-3 짜릿한 승리

▲ 스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T의 시즌 최종 경기에서 KT 로하스가 10회초 무사 상황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
▲ 스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T의 시즌 최종 경기에서 KT 로하스가 10회초 무사 상황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

KT 위즈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자력으로 4시즌 만의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멀티홈런(42ㆍ43호)과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6이닝 2실점(1자책) 역투를 앞세워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에 연장 접전 끝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59승 3무 82패로 이날 한화에 패한 NC(58승 1무 85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T가 먼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에 이은 유한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캡틴’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조기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안착한 두산은 여전히 강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두산 박건우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준 니퍼트가 이후 4회까지 위기상황을 버텨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5회말 1사 3루에서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은 로하스의 홈런포로 깨졌다.

 

8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두산 선발 이용찬을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9회말 두산 이병휘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이 때 다시 한번 로하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10회초 등장한 로하스가 두산 불펜투수 박신지의 4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KT는 홍성용이 10회말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길고 길었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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