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자신의 의견을 펼쳐나가는 것이다. 물론 공공성을 해하거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제외한다. 상호소통과 토론, 진실규명의 출발지가 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근본적인 도구가 된다. 이러한 기본을 유지되도록 하는 것 중 중요한 것이 제도와 정책이다.
같은 이치로 문화정책의 핵심은 ‘예술표현의 자유’이다. 이 자유는 다름과 차이에서 항상 새로운 생각을 접하고 새로운 정신과 질문으로 기존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생각하여 시야를 넓혀주는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이기도 하다.
지속가능한 지역의 세계화는 지역분권을 기반으로한 지역문화재정확보, 문화재단과 중간활동가들의 자율성 확보, 지역문화 민주주의에 기초한 행정과 문화시민들의 지역문화거버넌스 구축, 블랙리스트가 아닌 표현의 자유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역의 역사, 문화, 객관적 사실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자유로운 창작과 표현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문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문화시민들은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문화, 예술을 꽃피우며 “문화적 가치가 인류발전을 결정한다”는 세계적 석학 헌팅턴과 해리슨의 말대로 문화민주주의를 이룩해 갈 것이다.
이득현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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