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위급회담 후속 분과회담 일정 협의 중”

남북이 이달 말에 진행하기로 한 분야별 후속회담과 경의선 공동조사 등 일정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구체적인 (후속회담) 일자가 나오진 않았다”며 “(내일 연락사무소장 회의가 열리면) 협의 결과에 따라서 조금 더 구체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례 소장회의를 1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자고 북측에 제의해 둔 상태다.

 

남북은 지난 15일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10월22일) ▲보건의료분과회담(10월 하순) ▲체육회담(10월 말) ▲적십자회담(11월)을 열기로 합의했다.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0월 하순부터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 “유엔사와의 협의 등이 진행 중”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사가)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달 중 갖기로 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대해선 “10월 중 개최로 합의돼 그렇게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어떻게 진행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예술단이 방남했을 때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 공연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서 말씀드리기는 조금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측 소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회의 여부에 상관없이 19일 연락사무소로 출근할 예정이다.

 

남북이 주 1회 열기로 한 연락사무소장 회의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차관 일정상 금요일이 제일 편리한 요일”이라며 “관례적으로 계속 (금요일에 남북 소장회의가) 진행돼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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