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배려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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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치원 운영비 비리로 많은 가정에서 분노를 느끼고 있는 와중에 느끼는 단어가 출산절벽이다. 아이를 낳아서 키울 때는 마을 모든 사람이 사랑으로 힘을 합하여 키워야 한다고 하였는데, 그 아이들을 이용하여 사리사욕만을 추구하였으니 잘 먹이고 잘 가르칠 것이다 믿고 보낸 학부모들의 배신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렇듯 육아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요즘 주변에서 육아와 관련하여 하소연을 하는 조부모님들이 있다.

 

육아를 전담하든지 아니면 간간이 육아를 보조해주는 조부모님들이 많이 계신데 젊은 부모와 달리 연세가 있으신 조부모들께서는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아이만이 아니라 관련 유아용품까지 가지고 이동을 하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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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부탁으로 아이를 데리고 당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빈 주차공간은 저 멀리 있고 아파트 현관 바로 앞에 있는 장애인주차구역이 비어 있을 때 아이 업고 허리 아플 생각을 하니 잠시 저곳에 주차 좀 하여야겠다는 유혹에 빠지게 되는데, 열흘 뒤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위반이라는 과태료 통지서가 배달될 때의 상실감이라니.

 

하루도 아니고 단 두 시간 그것도 해당 아파트 주민을 나타내는 동 호수가 붙어있고 중요한 개인 정보인 운전자의 전화번호도 앞 유리창 잘 보이는 곳에 붙어 있었건만 주차위반을 증명하는 사진 세장 찍을 시간에 운전자에게 주차위반이라고 전화라도 한통 해주었으면 바로 이동주차를 하였을 것인데….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여러 요소 중에 배려하는 마음이 제일 클 것이다.

배려하는 마음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내가 아닌 남에게 뭔가 친절을 베푸는 것인데 이런 배려하는 맘 없이 너무 각박하게만 사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여본다.

 

최수아 道여성단체협의회 수원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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