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감사중지’ 파행

오산문화재단 증인 불출석…시장 공식 사과후 감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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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명철)가 증인출석 문제로 행정감사를 중지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오산시의회 행감특위는 22일 오전 10시에 제5차 회의를 개회했으나 증인으로 채택된 오산문화재단 증인이 출석하지 않아 감사를 중지했다.

 

김명철 위원장은 “오산문화재단 윤병주 상임이사가 출석하지 않아 금일 행정사무감사 진행이 불가능해 이에 대한 집행부의 의사표명이 있을 때까지 감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장인수 시의장은 오전 11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증인 불출석과 관련, 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상욱 시장으로부터 불출석 경위 설명과 사과를 듣고 경제문화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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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장은 “곽상욱 시장이 ‘윤 상임이사가 사표를 냈으나 수리하지는 않았고 그동안 행감 증인으로 출석하게 하려고 설득했다’라는 경위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 시장이 ‘이사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공식사과를 하고, 윤 상임이사의 증인 출석을 위해 오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26일로 연기하고 행감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행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증인으로 채택된 산하기관장이 사직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윤병주 상임이사가 26일 증인으로 꼭 출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문화재단 윤병주 상임이사는 지난 19일 오전 곽상욱 시장과 면담한 후 사직서를 내고 현재까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으며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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