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날(10월10일)은 임신기간 10개월의 ‘10’과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을 의미한다. 임산부가 배려받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사회적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가족친화 문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로 삼고자 어느 임산부의 겪은 심정을 전해 보고자 한다.
병원으로 달려가 처음 너와 마주했을 때 기계 너머 심장 소리가 어찌나 힘차던지, 가슴이 뭉클하면서 가늘게 몸이 떨렸다. 그토록 아낌없는 축하와 축복을 내가 언제 받아 봤으며, 언제 또 받을 수 있겠는가?
너로 인해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를 부여잡고, 허황된 욕망만 키우는 건 아닌지, 너를 만난 기쁨에 나를 놓친 건 아닌지.
너를 만나는 게 왜 이토록 기쁘고 설렐까?
설렘과 두려움으로 불안 할지라도 새로운 여행을 앞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다.
나의 기쁨과 설렘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에서 온 것이었다.
분명 힘겨운 날들도 있겠지만 부모로서 맞이하는 새로운 여행을 축하하고 축복하고 싶다.
이제 너는 우리 가족의 사랑이 꽃이 되고 열매를 맺어야 할 이유가 되었다.
다소 힘들고 불편한 점이 따르지만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운동으로 행복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배려하자.
우리 협회에서도 임산부가 배려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곧 인구문제와 직결된다고 전재하고 고위험 임산부 의료서비스 지원, 맘맘맘 문화센터 운영, 공공시설 및 기업체 등에 모유수유 착유실 설치지원,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에 임산부 배려석 설치지원, 지자체와 공조하여 임산부 전용 주차장 설치, 임산부의 날 캠페인 전개를 통하여 임산부가 행복한 사회 환경조성과 확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임산부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임산부를 응원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생각해 본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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