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취업준비생이 그 바늘구멍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물론 일부는 수월하게 입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취업준비생이 수차에 걸친 도전으로 대기업으로의 취업 성공을 꿈꾸고 있으나 성공률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소위 취업재수생, 삼수생이 양산되고, 종국에 가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직업생활을 하게 되거나 심지어 구직 포기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기왕 노예가 될 거면 대감집 노예가 되자”라는 극단적인 생각과 체면문화에 사로잡혀 중소기업을 꺼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대감집 문턱이 무척 높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정부지원만 바라보고 있는 좀비기업이 물을 흐리고 있지만, 요즘 인터넷을 통한 기업분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니까 실무경력을 바로 쌓을 수 있는 곳, 내가 꿈꿨던 대기업의 해당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공고에 기술된 ‘직무역량’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곳이면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직원 수가 작아도 그들이 일으키는 매출이 크다면 좋은 중소기업이다.
근래, 대기업은 2~3년 경력 중심의 수시채용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즉 직무의 숙련도와 지속성을 평가하여 채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바로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는 중소기업에서의 경력을 발판으로 한 대기업으로의 진출은 결코 꿈이 아니다. 이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중요시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최무영 하남시취업지원학교 교수·이학박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