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출연 반대 국민청원 등장 "日 우익 활동 멤버 있다"

▲ 아이즈원이 데뷔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오프더레코드
▲ 아이즈원이 데뷔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오프더레코드
걸그룹 아이즈원의 KBS 출연을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아이즈원의 데뷔 무대가 예고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즈원의 출연을 반대한다는 글이 잇따랐다. 아이즈원의 일본 멤버 중 일부가 극우 활동을 한 적이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아이즈원의 출연을 반대하는 글들이 줄을 잇자, 한 편에서는 아이즈원의 출연을 찬성한다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현재 게시판 내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로까지 옮겨가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 우익그룹 아이즈원의 공영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현재 1만명을 넘어서는 동의를 얻고 있다. 이 청원에 참여하는 인원은 현재까지도 조금씩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청원자는 "'프로듀스48'은 엠넷의 '프로듀스101'과 일본의 AKB48 협업으로 만들어진 방송이다.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유만으로 개인의 사적인 영리활동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KBS에 출연하는 것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KBS는 방송법에 의거한 국가기간방송이고 일반 국민들의 수신료도 받는 방송국이다. 사기업인 엠넷에 출연하는 것과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하는 것은 그 궤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공영방송인 KBS, MBC, EBS 에는 아이즈원이 출연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논란이 가중되면서 아이즈원의 출연 반대를 반대하기 위한 반박글들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직 데뷔조차 하지 못한 아이즈원이 과연 지금의 논란을 뚫고 순조롭게 국내 활동에 돌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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