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노년을 65세부터로 정하고 있지만, 이번에 유엔에서 정의한 나이에 따른 새로운 분류는. 17세까지는 미성년자로 18세부터 65세까지는 청년으로 규정하고, 66세부터 79세까지는 중년으로 분류하며 80세부터 99세까지를 노년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노년에는 은퇴로 인한 사회적 신분을 상실하거나 경제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또, 심신의 기능이 쇠퇴하고 건강을 잃기 쉬우며 활동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의존성이 증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이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까?”라는 의문의 답을 얻기 위해 지금까지 72년간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하버드대학교의 인생성장보고서’에서 노년 행복의 근본적인 조건을 ‘긍정적인 노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 즉, 어떤 불쾌한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성숙한 방어기제’를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타심을 버리고 나쁜 일은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흔들림 없는 의지력과 정신력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한편,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윈스턴 처칠은“세상이 무너지는 시련이 닥쳐와도 마침표만은 찍지 말고 쉼표를 찍자”고 하며 절망을 극복하자고 했다. 이것이 바로 특히 노년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힘이 들면 쉬면서 숨 고르기를 하며 살자는 취지이다.
노년에 들어와서 과거 지향적인 사고를 버리고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교양을 쌓으면서 정신과 마음을 다스려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을 배우고 실천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노년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듯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자기 스타일대로 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대나무가 오늘도 변함없이 고즈넉이 서 있는 것은, 찾아온 바람에 흔들리며 생명력을 찾기 위함이다”라는 비유를 통해 노년기에서도 비록 거센 바람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최무영 하남시취업지원학교 교수·이학박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