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대광리 일대에 10만기 규모의 국립 제3현충원 유치에 나섰다.
1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신서면 대광리 507외 93필지(곰기골) 126만4천773㎡의 면적에 국비 980억 원을 들여 총 10만기(최초 5만기 조성 후 추이에 따라 확충)의 국립 제3현충원을 유치하겠다는 제안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후보지 적격성 평가 현장답사가 진행됐으며, 이르면 연내에 후보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은 3번 국도에 인접, 오는 2021년 경원선 전철 연장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37번 국도 확포장 및 3번 국도 제2공구 확·포장과 동서평화 고속도로 신설이 예정돼 있어 접근성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남북 평화분위기 고조와 상징성 부여, 침체된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연천군 역사ㆍ문화ㆍ관광과 연계된 지역발전 기여, 보훈정신 함양을 위한 체험의 장으로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신병교육대 이전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한 신서면 대광리 일대에 제3현충원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 1천51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58억 원, 수천명의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 연천)은 “무공수훈 공적자 기념비 건립과 관련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관리 규정에 따라 최대한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충원은 동작동 국립묘지에 호국영령 16만4천875위를 안장했으며,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자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을 해오고 있다. 330만㎡ 규모의 대전현충원 역시 전체 안장 능력(만장)의 84% 수준인 8만4천여 기가 안장되는 등 수용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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