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재개…12월 공군훈련은 보완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유예됐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이 6개월 만에 재개된다.

 

군 관계자는 4일 “한·미 해병대는 5일부터 경북 포항지역에서 약 2주가량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례적 훈련”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3해병기동군 병력 등 약 500명이 참가한다. 케이맵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훈련이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2개의 KMEP, 12월 예정된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까지 연합훈련을 유예했다. 다만 비질런트 에이스는 일부 보완해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안보 우려 등을 고려해 향후 연합훈련 진행 방식을 오는 15일까지 논의한 뒤 다음 달 1일 전까지 최종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KMEP은 올해는 당초 계획된 19회에서 8회를 줄여 11회만 진행됐다. 2016년에는 14회, 2017년에는 17회 실시된 바 있다.

 

해병대는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내년에 KMEP을 총 24회(대대급 이하 13회·병과별 11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미협상 및 남북 화해 국면이 지속될 경우 올해(8회 취소)처럼 계획했던 훈련이 일부 취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부터 진행되는 KMEP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2018년에 해당되지만 미국 회계상 2019년에 해당되기 때문에 ‘2019년 훈련’이다.

 

한미 해병대는 이번 대대급 제병협동훈련 기간 중·소대급 전술훈련도 할 예정이며 이번 훈련이 끝나면 동계설한지훈련과 공지기동훈련, 수색·공병·의무 등 병과별 훈련도 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국방당국은 내년 실시될 예정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등의 실시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할 방침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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