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체육의 계절이기도 하다. 마침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양평에서 ‘가슴이 뛴다. 다이내믹 양평!! 마음이 뛴다. 로맨틱 양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도민 화합 체육축제 ‘제29회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렸다. 필자는 수원시 선수단의 응원을 위해 개막식 당일에 양평을 찾았다.
보통 ‘체육행사’라고 하면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겨루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양평에서 마주한 생활체육대축전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대축전’이라는 행사이름 자체에서도 풍기듯 도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고 누리는 모습 그대로였다.
롤러스포츠 종목에 출전한 평택의 7살 어린 선수부터 부천 대표로 출전한 90살 최고령 어르신 선수까지 모두가 주연배우로 출연하며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함께 즐기며 환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바로 우리 생활체육이 나아가야 할 본래의 모습이다. ‘엘리트’ 체육을 넘어 도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즐기는 생활체육 시대로 자연스레 변모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활수준도 향상되고 개인의 여가 선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됨에 따라, 생활체육은 이제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일상이 됐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서도 국민의 59.2%가 주1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대의 참여율이 61.7%로 가장 높았고. 두드러진 점은 30대 여성의 생활체육참여율이 62.5%로 2016년에 비해 7.7%오르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40여 종 600여 개 체육용품을 실은 1t 트럭을 활용해 경기도내 분교, 사회복지시설, 군 장병 등 도서산간벽지 사회배려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경기도는 도민 중심의 체육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 생활체육 웅도(雄都)로 우뚝 서고 있다. 이에 맞춰 필자 역시 경기도의회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도의 무한한 자산인 도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생활체육이 도민에 삶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이번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모델삼아 지역마다 특색 있는 맞춤형 생활체육을 고민하고 생활체육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문화와 체육 인프라를 갖추도록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담아나는데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김봉균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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