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과 임진강 등 연천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6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월28일 MAB 한국위원회를 통해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 내년 7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는 한탄강·임진강·차탄천 등 생태·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군의 다양한 자원의 보전 및 현명한 활용을 통한 청정 연천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13년부터 DMZ 주민아카데미를 통해 보전지역 지정 필요성을 안내하는 한편 지난 2016년 충남대학교에 위·수탁협약 체결과 2017년 지정신청 계획(안) 주민공청회를 통해 예비신청서를 냈다. 이후 2차례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소위원회 검토와 현장실사 본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 9월 본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7월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로부터 지정결정을 받으면 국제네트워크와 연계한 지역특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4개 권역 개발사업을 통한 체계적인 지역관광 인프라 확충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탄강댐과 재인폭포 공원화사업 연계한 ‘자연휴양권역’, 임진강레저테마파크, 연강숲조성사업, 태풍전망대를 연계한 ‘DMZ자연생태권역’, 임진강주상절리, 동이대교를 연계한 ‘주상절리권역’, 고랑포구역사전시관, 경순왕릉, 호로고루성을 연계한 ‘역사문화체험권’ 등이다.
또 농업예산 대폭 증액 및 농업생산시설 현대화 지원강화를 통한 농산물의 생산 확대와 가공, 유통, 브랜드화 등 공격적 마케팅 전개를 통한 농가 소득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 연천군의 농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보전지역 지정을 통한 연천군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한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1982년 설악산을 첫 시작으로 제주도(2002), 신안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 고창군(2013년)이 지정(등재)됐고, 올 7월 순천시가 추가 지정됐다. 연천 외에도 제주도(확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이 신청을 진행 중이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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