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에 안부전화·생신잔치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 후원도
차상위계층 위한 사업만 12개 지역사회부문 시민대상 ‘결실’
“오산시 전체인구의 31.5%인 6만 4천500여 명이 생활하는 대원동 모든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복지, 교육, 주거,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산시 대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인환 위원장(66)의 각오다.
김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에 관심 있는 민간단체나 개인, 복지 관련 공공조직의 연합체로 지난 2014년 복지위원회로 출범해 2016년 보장협의체로 명칭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대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현재 25명의 복지위원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을 찾아내고 보살피기 위한 복지 살핌이, 희망배당 두드림 DAY, 디딤씨앗통장 결연, 찾아가는 힐링 영화관, 홀몸 어르신 생신잔치 등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위원을 거쳐 지난해부터 2기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 위원장은 “복지위원회 출범 초기에는 수혜자 발굴에 중점을 두고 CMS를 통한 소액 후원 등으로 복지기금을 마련하면서 구체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활동 내용을 설명했다.
대원동 협의체는 지난 2015년부터 790명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찾아냈고, 1억 3천여만 원의 복지기금을 마련했다. 현재도 150여 명이 CMS를 통해 5천∼1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LG이노텍, LG베스트숍과 청춘영화관, 빵 만들기, 김장나눔 등 20여 차례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해 400여 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또 한국야쿠르트, 킹콩치과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홀로 사는 노인 안부전화, 치과 치료비 등을 후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디딤씨앗통장 결연사업과 희망 두드림 DAY를 대원동 만의 특화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복지기금으로 저소득 가정 아동 39명의 디딤씨앗통장에 매달 3만 원씩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2017년 2월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아이들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희망 두드림 DAY’는 대원동장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60명을 방문하는 사업이다. 김 위원장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많은 대화를 나눠 그들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지역사회발전 부문 오산시민대상을 받았다.
김인환 위원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을 찾아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립심을 키워주는 데 주력하겠다”며 “대원동 모든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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