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기자회견 갖고 의장에게 제명 촉구
오산시의원들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했던 김영희 부의장(더블어민주당)에 대해 의원직 사퇴와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산시의회 자유한국당 김명철ㆍ이상복 의원은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집 대표 불법겸직 및 부적절한 자금을 집행한 김영희 부의장에 대해 즉각적인 제명절차를 밟을 것’을 장인수 시의장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김 부의장이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에도 어린이집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다 지난 6일에야 대표직을 사퇴했다”며 “김 부의장이 2013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신의 어린이집 자금 1천만 원을 건물융자금 원금상환에 사용해 오산시로부터 개선명령까지 받았었다”고 밝혔다. 김명철 의원은 “김 부의장의 어린이집 대표 겸직은 지방자치법 제35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이며, 어린이집 지원예산을 다루는 시의원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의원은 “부신진구의회에서도 김 부의장과 같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구의원에 대해 압도적인 표결로 제명했다”며 “장인수 의장도 김 부의장에 대해 제명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김 부의장에 대한 제명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및 시민단체와 연계한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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