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황희정승묘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자 청백리의 표상이었던 황희 정승의 묘는 파주시 탄현면 정승로 88번길 23-81에 위치해있다.

묘역은 3단으로 넓게 조성되었고, 봉분 역시 규모가 크다. 봉분의 구조는 다른 묘의 형태와는 달리 전면을 ㄷ자 모양으로 화강암 장대석을 이용해 전방을 향해 3단의 호석을 쌓아 봉분과 연결시킨 특이한 구조이다. 봉분 앞에는 혼유석(魂遊石)·상석·향로석이 밀착되어 있으며 그 정면에는 4개의 화창이 투각된 장명등이 있다. 봉분좌측에 묘갈이 위치하며 그 아래로 동자상과 문인석이 각각 1쌍씩 설치되어 있다. 묘역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원모재 앞 언덕에 신도비가 있는데 1505년(연산군 11)에 세워졌으며 신숙주가 짓고 안침이 썼다. 비문은 마모가 심해 판독이 불가능하며 옆에 1945년에 다시 세운 신도비가 있고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지난 1976년 8월27일 경기도기념물 제34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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