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인종차별을 다룬 책 ‘당신이 남긴 증오’, 2년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

▲ 당신이 남긴 증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당신이 남긴 증오>(걷는나무刊)가 출간됐다.

이야기는 평범한 16살 주인공이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경찰.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친구 사건은 다음 날부터 언론에 선정적인 헤드라인으로 보도된다. 경찰은 평소 착하고 모범적인 인물로 묘사된 반면 피해자 칼릴은 마약 거래상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은 내세운다.

수사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가해자인 경찰은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진실을 알고 있는 건 그날 밤 사건 현장에 있던 주인공 스타 뿐이다. 스타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현실과 맞서 싸울 것인가. 안전한 침묵을 택할 것인가.

이 소설은 현재 가장 첨예한 문제인 혐오와 인종차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그러면서 생생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다수 언론, 작가들 사이에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힌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저자 앤지 토머스 역시 파약 판매와 총기 사건을 보면서 자랐고, 오사크 그랜트의 억울한 죽음 이후 이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현재 가장 뜨거운 화제작으로 떠오른 이 책은 21세기 폭스 제작으로 영화 개봉도 곧 앞두고 있다. 값 1만5천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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