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실을 상대구단에 알리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해명했고 KT 위즈도 이를 인정했다.
NC와 KT는 21일 모 언론사의 ‘NC에서 음주운전 사건을 은폐하고 강민국을 트레이드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측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구단은 지난 14일 강민국(NC→KT)과 홍성무(KT→NC)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후 일주일 만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이 공개됐다.
NC는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실무진에서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T도 “트레이드를 논의할 때 NC로부터 강민국의 음주운전과 행정처분 이행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알렸다.
반면, NC가 강민국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KBO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NC는 “KBO에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우리 구단의 잘못이다. 깊이 사과한다”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KT도 “NC의 KBO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사자인 강민국은 KT 구단을 통해 “입단 전 음주운전을 한 것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KT로 이적 후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기대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어떠한 징계도 마땅히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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