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1년만에 남북 철도 2천600km 공동조사 나선다

남과 북은 오는 30일부터 총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며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30일부터 남북철도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6일간(약 400km),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일간(약 800km)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현지 공동조사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하여 북측 철도 시설의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 현지 공동조사 이후에는 기본계획 수립, 추가 조사,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가고,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달엔 연내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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