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는 1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염병 정보 시범 교환을 위한 보건의료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다. 지난 10월 재개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사업은 10일 종료된다.
이번 실무회의에서 남북은 동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관련 정보를 시범 교환하고 내년도 정보 교환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11월 7일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남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 교환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서 남북은 12월 12일 수요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염병 정보 시범 교환을 위한 보건의료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한 대표 3명, 북측은 김윤철 보건성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7일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의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다.
백 대변인은 “실무회의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 교환하고, 내년도 감염병 정보 교환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사업과 관련해 “10월 22일부터 시작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조사사업이 오늘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그간 우리 측 10여 명의 발굴조사 인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머물면서 북측 50~60명 등과 현지 발굴조사와 유물보존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번에는 만월대 중심의 건축군 축대 구간 일대를 발굴해 고려 궁성의 배치 등을 확인한바, 구체적인 성과는 현장종료 후 연구를 통해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발굴사업은 내년 2월에 재개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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