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 김영희 부의장 사퇴 촉구

자유한국당 오산시의원 등이 김영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의 어린이집 대표 불법 겸직과 시청 지원예산 부적정 사용에 항의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 김명철·이상복 시의원과 이상수 전 시의원, 바른미래당 이규희 전 위원장 등은 10일 오후 오산시청 후문에서 시위를 하고 김 부의장의 즉각적 사퇴와 민주당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규희 전 위원장이 대독한 성명서를 통해 “촛불집회와 민주화 투쟁의 성과로 국정을 책임진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은 오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면서 “명백한 불법행위와 부도덕성에도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는 오산시의회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희 부의장의 의원직 즉각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을 오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제명절차를 밟을 것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이상복 시의원은 “다른 의회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제명까지 시킨 명백한 불법과 부도덕 행위에도 불구하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으며 김영희 부의장이 자진사퇴 할 때까지 정당 및 사회단체와 연대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에도 어린이집 대표직을 계속 맡아오다 지난 11월 6일 대표직을 사퇴했으며, 지난달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출한 김영희 부의장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안) 표결 결과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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