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DMZ 대성동 관광 상품개발

파주시 대성동 ‘자유의마을’은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한 한국 유일의 국제연합군 군정(軍政) 마을이다. 군사정전위원회 제6차 본회의에서 정전협정 이전 ‘비무장지대 내 거주자는 계속 입주를 허용한다’고 쌍방이 합의함에 따라 마을 주민 30세대 160여 명의 거주자가 허용됐고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조인되자 주민에 대한 민사업무는 유엔군사령부 산하의 군 기관이 담당하고 있다.

대성동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400m, 판문점에서 1㎞, 북측의 기정동과는 1.8㎞ 개성공단과는 직선거리로 4㎞ 위치해 있고, 통일대교에서 12㎞ 개성으로부터는 11㎞에 있다.

대성동은 강릉김씨 집성촌으로 주택 51동에 196여 명이 거주하며 평균 경작지가 2만여 평 평균소득은 6천만 원으로 2013년 8월 DMZ 내 주민거주 60주년이었고 2015년 통일맞이 첫 마을 대성동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6.25 전쟁 이전 장단군 임진면에 현재는 파주시 군내면에 행정마을 이름은 조산리이다.

마을의 주민은 병역의무가 없으며 지방세가 면제되고 1년 중 280일은 거주해야 주민권이 유지되며 외부인이 이사올 수 없으며 마을 주민은 이사가 가능하다. 대성동을 설립한 유엔사는 규정에 따라 파주시 행정구역으로 보질 않고 행정, 복지 등 전반적인 관리 책임이 있다는 전제하에 따라 마을대표(이장)를 ‘MAYOR’으로 부른다.

마을주변 사천강일원의 자연생태계, 대성동 프로젝트에 의해 마을기록관으로 탈바꿈한 공회당, 외부인 출입시 가장 가까이 북한 지역을 볼수 있고 방탄유리가 설치된 팔각정, 대한민국 유일한 공공기관인 대성동초등학교, 99.8m 높이의 국기게양대, 주민들의 영농경호와 외부인 출입시 경호를 위한 민정중대 건물 등은 근대문화유적의 가치와 함께 주요한 관광자원이다.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은 1970년에 외국인은 관광 목적으로, 내국인은 통일안보교육 일환으로 1980년부터 견학을 실시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DMZ의 평화지대화 조치 일환으로 JSA내의 자유왕래와 공동으로 남북 GP의 폭파 등이 실현됨에 따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에 의하면 2012년까지는 대성동에 단체 방문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당시 남북관계의 경색 이후 단체방문은 현재까지 관계 당국이 불허함에 따라 최근 대성동 방문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한다.

따라서 남북평화 분위기조성에 따른 유엔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DMZ 내 유일한 마을 대성동이 세계적인 평화생태 전초기지 역할과 함께 많은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찾는 평화관광지가 되길 나는 소망한다.

장승재 DMZ 관광주식회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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