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면 더 행복한 경기… 모두 웃자 2019

경제·남북 등 수많은 사회문제 절실한 마음으로 정책 펼치고 국민적 합의 이끌어야 도민행복
새해엔 갈등 넘어 화합 시대로

기해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 기해년 (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침체 속에서 헤매였다. 특히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 불안과 국내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노사 갈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겨웠던 한해였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지난 아픔과 괴로움은 떨쳐버리고 모두가 힘을 모아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주기라도 하듯 수출전선의 최전방인 인천신항 하늘 위로 태양이 불끈 솟아 오르고 있다. (일출과 함께 5~10분 간격으로 2시간 촬영 후 궤적합성). 김시범기자
기해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 기해년 (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침체 속에서 헤매였다. 특히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 불안과 국내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노사 갈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겨웠던 한해였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지난 아픔과 괴로움은 떨쳐버리고 모두가 힘을 모아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주기라도 하듯 수출전선의 최전방인 인천신항 하늘 위로 태양이 불끈 솟아 오르고 있다. (일출과 함께 5~10분 간격으로 2시간 촬영 후 궤적합성). 김시범기자

십이지상(十二支像)을 처음 알게 된 아홉 살 난 딸아이가 돼지(亥)는 무엇을 의미하냐고 묻는다. 돼지는 돈(재물)과 복, 다산 등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십이지상에서 돼지는 그런 존재다.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는, 낮은 확률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대신해 긍정의 인식을 하게 하는 힘을 지녔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새해가 밝았다. 특히 올해는 돼지의 긍정적인 힘이 무한대로 발현되는 ‘황금돼지의 해’이다. 그러나 돼지의 상징성은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수많은 사회 문제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수년째 반복되는 최저 수준의 낮은 출생률은 다산으로, 팍팍한 살림살이는 재물(경제와 일자리)로, 다복의 상징은 갈등으로 반목하는 ‘같이의 가치’와 깊게 연결돼 있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현 정부는 이제 그동안 뿌린 씨앗에 대한 구체적인 수확 지표를 제시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미명 하에 던져진 남북, 북미, 동북아 정세 등을 아우르는 확고한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국민 모두가 합일점을 찾을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 남북의 관계 개선이 오히려 우리 국민간의 갈등과 불신으로 이어져 또다른 분열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한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평화가 곧 경제’라는 식의 광의적인 경제 관념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자영업자 등 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먹거리의 방향성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농사 지표를 던져줘야 한다. 경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각종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 ‘이상’이 앞선 정책이 전 국민적인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면, 수정노선을 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노선을 수정해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절대 부끄러운 ‘새로고침’이 아니다.

새로운 경기ㆍ공정한 세상을 표방한 경기도도 1천340만 도민을 넘어 국민과 함께 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 공정ㆍ평화ㆍ복지의 3대 가치를 도민들의 삶 속에 녹여내기 위한, 민선 7기 도정 운영의 실질적 첫해인 기해년에 그 초석을 하나둘 다져야 한다. 이 모든 정책들이 도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경기도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경기도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고, 공정한 질서를 확립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갈등을 넘어 성장의 시대로, with 경기ㆍwith 인천’을 대주제로 올 한해 쉼 없이 달려갈 경기일보도 기해년의 복된 한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희망을 상징하는 돼지가 탐욕과 게으름, 지저분함과 연결될 수 있듯이 갈등과 분열, 방심 등을 경계하고 모두가 희망과 긍정의 사고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풍요로운 기해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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