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곡읍 주민자치위원장 “살맛나는 명품마을, 주민 손으로 직접 만듭니다”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역할 앞장
억새풀 축제·한탄강둘레길 걷기
방문객에 다양한 볼거리 제공

▲ 이상훈 주민자위원장

“지역발전에 있어 공무원의 능력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는 주민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연천군 전곡읍에서 2년째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훈 전곡읍주민자치위원장(58)은 ‘주민자치위원회 역할’에 대해 단순히 봉사만 하는 단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전곡읍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자원봉사, 이웃돕기,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더불어 매년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뚜벅이 소극장, 감악산 등산로 정비, 한탄강둘레길 환경정화 등 17개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면서 주민들의 문화, 복지, 편익 및 지역사회 진흥에 대한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기존엔 각종 사업을 관(官)에서 주도해 왔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 가 주민 스스로 주도하고 결정하는 주민중심의 지방자치가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특히 이 위원장은 명품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돼지풀 서식지에 억새풀을 식재해 농산물축제, 인삼축제, 메밀꽃축제, 억새풀 축제를 개최해 연천군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볼거리 제공하고 있다. 또 한탄강둘레길 걷기대회 및 첫머리거리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한탄강 둘레길을 홍보하고 걷기대회를 통해 읍민의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첫머리거리 상인회에서 축제분위기를 조성, 각종 먹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종량제규격봉투 사용에 대해 안내하고, 주민들에게 ‘환경지키기 서약서’ 서명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환경보호 중요성에 대한 알림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 편리성을 도모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이상훈 위원장은 “앞으로 전곡읍 주민자치위원회는 공무원 조직의 한계를 충분히 보완하고, 지역주민들의 많은 재능을 활용해 지역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시켜 시 예산을 절감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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