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김중현 감독, 두 번째 장편 '이월'로 돌아오다

영화 '이월' 포스터. 무브먼트
영화 '이월' 포스터. 무브먼트

첫 장편 '가시'로 부산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중현 감독이 8년만에 영화 '이월'로 돌아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중현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연출한 첫 번째 장편영화 '가시'로 영화가 가지고 있는 리얼리즘의 힘을 보여주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29회 마이애미영화제, 제36회 홍콩국제영화제, 제4회 덴마크국제영화제, 제55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실력파 신인 감독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

'가시' 이후, 오랜 고민의 결과물인 두 번째 장편영화 '이월'은 도둑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민경'이 밀린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을 나와 여기 저기를 오가며 희망이 낯선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이월'을 연출한 김중현 감독. 무브먼트
영화 '이월'을 연출한 김중현 감독. 무브먼트

'이월'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감독상, 넷팩상 2관왕 수상과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3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제20회 타이베이영화제. 제6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당시 "어떤 삶의 얼굴을 지닌 이의 위엄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삶과 영화의 가능한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숙고하게 한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으며 2019년을 여는 독립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신인 배우 조민경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김중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이월'은 겨울의 끝에 서있는 '민경'이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인물의 행동과 내면을 조용히 따라가면서 냉기 속 녹아드는 따스한 온기를 선사한다.

김중현 감독의 신작 '이월'은 오는 1월 30일 개봉한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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