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장애친화 건강검진센터 개소

장애인 누구나 편안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이 올 3월을 목표로 개원 준비를 하고 있다. 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포함해 전국 8곳이 지정됐다.

이 사업의 목적은 장애인들의 예방의료 서비스의 이용접근성을 보장하고 질환을 조기 발견하여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장애인의 경우 물리적 접근성과 심리적 접근성이 중요하다.

이에 이번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들은 주차장 출입부터 장애인 이동 동선을 편리하게 개선한다.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특정시설이나 장소의 이동·접근 이용 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생활환경과 의료종사자 교육과 보조인력(수어통역사) 배치로 심리적 접근성들을 보완한다.

또 유니버설 검진장비와 탈의실 등 편의시설, 사전체크리스트의 웹사이트 지원 등으로 물리적 접근성을 높인다.

이밖에 사용하는 보조기기, 보호자 동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한다. 검진결과 통보방식, 의사소통 방식 등 17개 항목을 ‘유니버셜화’해서 의료장비·시설과 보조인력 등 장애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장애친화 검진기관으로 보건복지부가 2018년 공모하여 개원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3월 개원을 앞두고 시설 공사 및 장비 확충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장애인 검진 장비는 등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휠체어부터 진료실의 진찰대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검진을 받을 때 장애인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 보강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진기관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필요한 지원에 대해 직접 요청할 수 있고 사전안내문을 통해, 검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검진기관에 소속된 이동편의를 위한 전문인력에게 의사소통과 검사과정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충족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없는 건강권이 보장되기를 기원해본다.

조미숙 경기도의료원 운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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