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金 의원, 본보 방문 “野 선봉장 될 것”
“출마자격 원칙 중요… 무늬만 우파통합 당에 도움 안돼”
“단호하고 선명한, ‘강한 야당’을 만들겠습니다”
2ㆍ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강한 야당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본보를 방문, “한국당에서 당대표가 누가 되는 것이 현 정부와 여당이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겠냐. 바로 김진태”라면서 “현 정권의 프레임을 인정하지 않으며, 단호하고 선명하게 판 자체를 엎어 새롭고 강한 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통합론과 관련해 “(당권 도전 후보자들 중) 일부에선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와 안철수 전 의원을 끌어 안으면 통합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이 판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며 “보수우파가 통합을 해야지, 무늬만 우파 또 사이비 우파를 끌어안으면 분란만 일으킨다. 유승민 의원이 와도 우리 당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애국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진정한 보수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서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서 “누가돼도 1등 할 사람이 나올 것이다. 당원들,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그들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당대표 후보자에 대한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당헌당규에 해줄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는 만큼, 거기서(비대위)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경쟁 후보들에 비해 화려한 경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전당대회 룰이 당원 70%, 일반 여론 30%인 만큼 당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내년 총선과 관련, “경쟁력 있는 인재를 당대표가 사심없이 공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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