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대중 앞에 선보인지 85년째를 맞은 메리 포핀스가 새로운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로 오는 14일 국내 관객 앞에 찾아온다.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소설,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 앞에 선보인만큼 이번에도 ‘믿고 보는 메리 포핀스’ 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지난 1964년 개봉된 <메리 포핀스> 의 속편 개념으로 전작으로부터 25년이 지난 시점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작의 배경은 조지 5세 시절 영국으로 마술을 부리는 보모 메리 포핀스가 뱅크스 가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25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번 작품은 뱅크스 집안 아이들인 제인(에밀리 모티머), 마이클(벤 위쇼), 존(나타나엘 살레), 애나벨(픽시 데이비스)이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와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체리트리가 17번지에 살고 있는 뱅크스 집안 아이들은 엄마를 잃고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슬픔에 잠긴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마이클의 가족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는 사랑스러운 마법으로 가득 찬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무려 55년만에 제작된 속편인만큼 메리 포핀스를 읽고 보며 자란 이들에겐 큰 추억을 안겨 줄 전망이다.
더욱이 전작이 만들어지던 당시 디즈니에서 1938년부터 원작자 P. 트래버스를 설득해 1961년이 돼서야 제작에 돌입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명작을 만들어 내 팬들의 감동이 더욱 큰 상황이다.
전작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감독상, 음악상 등을 포함해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울러 당시 메리 포핀스 역을 맡은 줄리 앤드류스가 아카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배우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후대 메리 포핀스인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를 보면서 초대인 줄리 앤드류스를 회상하고 많은 이들이 상상 속으로 그려나갔던 뱅크스 집안의 후속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전작에서 39세의 나이로 도스 씨 역할로 출연한 딕 반 다이크는 이번 작품에서는 94세의 나이로 도스 주니어 역할을 맡아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박스 오피스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지난 5일 기준 약 1억 6천868만 달러(한화 약 1천895억 원)의 수익을 올려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이 기대된다. 전체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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