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을 달성한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오는 21일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는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첫 시대극이다. 각본가 데보라 데이비스가 20년 전 시나리오의 초안을 작업한 후, 2010년 제작사를 통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게 전해졌다. 시나리오를 읽고 크게 매료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명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토니 맥나마라와 함께 오리지널 시나리오에 자신만의 세계관을 투영시켜 각본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4년간의 심혈을 기울인 작업 끝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탄생시켰다.
영화는 18세기 초 대영제국 시대 궁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화려하고 웅장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절대 권력을 가진 ‘앤’ 여왕을 대변해 주는 듯한 화려한 가구들과 다채로운 무늬의 장식품들도 하나의 볼거리다. 여왕의 침실과 응접실, 하나의 예술 작품같이 조형된 나무들로 장식한 드넓은 정원 등 17세기에 지어진 햇필드 하우스 저택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18세기 왕실 특징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프로덕션 디자인을 완성했다.
앞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제72회 영국 아카데미에서 영국 영화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7개 부문 최다 수상 쾌거를 이루며 주목 받고 있다. 또 베니스 국제영화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어떤 수상기록을 세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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