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원투펀치’ 쿠에바스ㆍ알칸타라, 20승 이상 합작 기대감

쿠, 강속구ㆍ다양한 변화구 강점…알, 압도적인 패스트볼 무기

▲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는 라울 알칸타라.KT 위즈 제공

 

▲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제공

올 시즌 KT 위즈에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7ㆍ도미니카)와 윌리엄 쿠에바스(29ㆍ베네수엘라)가 팀의 ‘원투펀치’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KT는 ‘외국인 듀오’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1,2선발로 내세웠으나, 나란히 8승 8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KT는 비교분석을 통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젊은 강속구 투수 우완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로 교체했다.

‘특급 신인’ 이대은이 합류했지만, 지난해 팀의 3~4선발 역할을 맡았던 고영표가 사회복무요원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해 KT로선 검증된 확실한 선발 카드 3명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올 시즌 1~3번을 맡을 두 외국인 투수와 이대은의 역할이 절실하다.

특히, 알칸타라와 쿠에바스가 팀 창단 후 최다승을 올렸던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12승) 이상의 활약을 펼쳐줘야만 사상 첫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어 KT로서는 이들이 20승 이상을 합작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키 193㎝, 몸무게 99㎏의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평균 시속 150㎞의 강력한 패스트볼이 주무기로, 2010년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6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선수 생활을 했고 2016~2017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잠시 등판했을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또 쿠에바스는 최고 150㎞의 직구에 더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2009년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무대에 오른 뒤 2016~2018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뛰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 둘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빠른 적응력을 좋으며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는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 합동훈련을 진행하며 불펜피칭을 통해 강점을 보여주고 있어 투수 출신의 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있다.

둘의 훈련을 지켜본 이강철 KT 감독은 “알칸타라는 평균 시속 150㎞대의 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피칭이 돋보였고, 쿠에바스는 볼 끝의 움직임과 제구력, 다양한 투구패턴을 가져갈 수 있는 다양한 변화구 구사력이 뛰어나다”며 “두 선수 모두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와 쿠에바스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KT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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