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에서 대통령의 멋진 활약상을 보여주는 액션은3번을 보아도 재미가 있다.비행기에서 긴급 탈출하는 캡슐이 바다 한가운데 떨어지고 이를 구조하는 미 공군의 활약상도 멋지고 가족과 국가를 두고 고뇌하는 대통령과 측근 경호원의 멋진 액션은 볼수록 흥미롭고 닮고 싶은 일이다. 아직도 낭만스러운 영화보다는 비행기가 날고 군함이 함포사격을 하고 잠수함이 해저에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영화가 재미있으니 마음은 젊은 것이라는 자부심도 가져본다.
미국의부자(父子)대통령인 아버지 부시가94세에 영면했다.대통령 중 장수하신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으로 텍사스 자택을 떠나 워싱턴DC의사당 중앙홀로 옮겨졌다.장남 조지W부시 전 대통령 내외 등 가족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추모식에서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그는 위대한 애국자였다.여기 위대한 남자가 누워 있다”고 추모했다.인터넷 기사 중 일부다.
또 다른 기사가 생각났다. 2011년 5월3일자 신문을 보니5월1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미국 수뇌부가 오사마 빈 라덴 작전 관련 상황보고를 받는 사진이 실렸다.중앙에는 합동특수작전사령부 준장이 검고 큰 의자에 앉았고 그 왼쪽에 오바마 대통령이 쪽의자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다.신문 사진 설명은‘미국의 힘’이라고 적었다.
미국은 미국이다.전직 대통령을 위해 현직의 에어포스 원을 띄우는 나라가 미국이고 작전의 핵심 장군이 중앙에 자리하고 대통령과 부통령,국무부장관,국방부장관이 사이드에서 지켜보는 자리배치가 미국의 파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국익을 위해 당파를 초월하는 나라,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목숨을 걸고 취재한특종(特種) 원고를 불태울 수 있는 언론인이 가득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 영화 말미에 대통령을 구조한 미 공군 수송기의 기장이 던지는 멘트가 참으로 기분 좋다. “대통령은 무사하다.지금부터 우리가 에어포스 원이다.”
쑥스럽지만, 2011년 어느 날,국장 퇴임식날 저녁에 술에 흠뻑 취하셔서 ‘야!,이강석!너!’를 연호하시던 김00 선배님을 시 업무차량에 모시고 집에까지 가서 행복한 술주정을 받은 기억이 난다.퇴직 후2년 만에 갑자기 우리를 떠난 그 선배님이 오늘 갑자기 보고 싶다.그 선배야말로 당시 후배들에게는‘에어포스 원’이었다.
이강석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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