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KBO리그 3년 연속 연봉 킹…억대 연봉자 156명

SK, 두 번째 높은 연봉 구단…KT, 유일하게 1억원 미만

▲ 3년 연속 KBO리그 연봉킹에 오른 롯데 이대호.경기일보 DB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한 반면, ‘막내구단’ KT 위즈는 유일하게 1억원 미만의 연봉을 기록했다.

SK는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연봉 등록 현황 자료 결과 평균 연봉이 지난해 보다 17.3%가 증가한 1억8천142만원으로, 롯데 자이언츠(1억9천583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SK에 이어 3위는 KIA 타이거즈(1억7천820만원)가 올랐고, KT는 9천522만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을 밑돌았다.

또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 선수는 지난해 보다 8명이 줄어든 156명이며, 이 가운데 롯데의 내야수 이대호가 25억원의 연봉을 받아 3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이어 KIA의 투수 양현종이 23억원으로 전체 2위이자 투수 부문 1위를 차지했고, FA 대박을 터뜨리며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한 포수 양의지가 20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SK와 4년 69억원에 FA 계약한 포수 이재원도 14억원의 연봉으로 전체 8위에 랭크됐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투수인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계약금 포함 연봉 총액 19억4천700만원으로 1위에 올랐고, KT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6억5천만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KBO리그 2년 차인 지난해 신인왕 KT 강백호는 1억2천만원으로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고, NC 나성범(8년 차·5억5천만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3년 차·2억3천만원)도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지난 1월말 마감 기준으로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신인 55명과 외국인 선수 30명을 포함해 586명이 등록했으며,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전체 선수의 절반을 넘는 296명으로 가장 많았다.

10개 구단별 등록선수 수는 한화 이글스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이 67명으로 가장 적다.

이 밖에 삼성 박한이는 만 40세 3일로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으며, 최연소는 만 18세 8일로 KT의 신인 손동현으로 박한이와 22년의 나이차를 보였다.

또 최장신 선수는 SK의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으로 205㎝이며, 5년 만에 최단신 선수로 돌아온 김선빈(KIA)은 165㎝로 다익손과 40㎝ 차를 보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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