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윤치장 (1876~1972)

구한말 일제에 맞서 의병 활동 주도

윤치장은 구한말에 활동한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출신의 의병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체결되고 1906년 조선통감부가 설치되자 이듬해 11월 광주군내에서 총기로 무장한 70여명을 이끌고 광주군 묵동에 주둔한 일본기병대와 전투를 치러 부하 8명이 전사하는 등 치열하 혈전을 벌였다. 1908년 3월에는 광주면에서 중군장 오사과, 박승호, 박승홍 등과 함께 군자금 100원 중 40원으로 경성에서 탄약을 구입하도록 하는 등 무기 확보와 군자금모금에 적극 활동했다. 이후 1908년 10월 의형제로 지내던 한 의병장의 밀고로 양주에서 일본군에게 체포됐다. 1909년 1월 경성지방재판소에서 교수형을 언도받자 불복상소하여 같은해 3월 경성공소원에서 징역 15년을 언도받았다. 성남과 주변 지역의 의병 활동을 주도한 인물이었던 그는 사후 1983년 건국포장과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됐다. 유서로 남긴 ‘계자제시’에는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부지런히 살 것을 훈계하고 있다. 현재 그의 묘지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산44에 위치해있다.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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