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2월 시범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올 시즌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24일 시작하는) 시범경기 초반에도 등판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맥스 먼시와 데이비드 프리스 두 타자를 상대로 공 20개를 던진 류현진은 지난해 보다 나흘 앞선 시점에 라이브 피칭을 소화함에 따라 시범경기 등판일도 2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과 두 번째 시즌인 2014년 이후 2월 시범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어깨 통증이 시작된 2015년부터 3월에야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지난해와 2017년, 2015년에는 모두 3월 중순 첫 시범경기를 치렀고, 2016년에는 어깨 수술로 인해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상의 몸 상태로 지난해보다 나흘 빠른 페이스로 라이브 피칭을 시작하며 시범 경기 초반 등판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16일 불펜피칭, 이날 라이브 피칭의 공을 받은 포수 오스틴 반스는 “류현진은 계획을 가지고 구위를 올리고 있다. 자신이 가진 변화구를 모두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라며 “아직 구속은 정규시즌보다 덜 나오지만 개막까지 한 달 이상 남은걸 고려하면 공 움직임과 구속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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