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연천 전곡농협

재선 성공이냐, 새 인물 탄생이냐… 예측불허 3파전

연천군 지역에서 조합원이 가장 많은 전곡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최종철 현 조합장에게 김표백 전 기획ㆍ경제상무와 민병훈 전 감사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전곡농협 조합원들의 여론은 최 조합장과 김 전 상무의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민 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3선의 유신영 조합장을 물리치고 전곡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최 조합장은 재선에서 김 전 상무의 만만치 않은 도전을 받게 되었다.

최 조합장은 지난 4년 동안 신용(예금, 대출, 보험, 카드) 사업의 괄목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경제 사업에서도 조합원이 생산한 벼 전량을 수매해 판매할 수 있는 거래처 확보와 유통망을 구축, 조합원이 생산한 상품을 농협에서 판매를 책임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지난 1986년 전곡농협에 입사하여 32년 동안 본점과 전곡, 청산, 백학지점 지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자랑한다.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오늘날 농업, 농촌의 현실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못 미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그는 고령화에 따른 농업의 현실이 조합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조합 경영이 필요하다며 발로 뛰고 귀로 듣는 조합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민 후보는 농민의 소리를 전달하고자 봉사정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농자재 보급의 원활한 시스템 구축을 하고 농민의 입장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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