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부권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 3월4일 신축 이전했다. 경기 동부권 이천에 300병상 규모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심·뇌혈관질환센터, 뇌재활 센터, 응급의료센터를 특화하면서, 최적의 진료 모형을 분당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과 연계체계를 구축했다. 또 중증질환의 사망률을 낮추고,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의 교육훈련을 맞춘다. 1982년 개원한 이래 37년 만에 경기 동부지역 최고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공공의료기관의 성장은 참 힘들고도 먼 길이기에 경기도의 안성병원에 이어 이천병원의 이전 신축은 큰 의미가 있다. 공공의료기관의 인프라는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에 의존하며 수익성의 담보로 공공성을 지켜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더욱 수익성과 공익성의 가치 판단의 대립은 오랜 숙제로 항상 운영예산지원의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 보질 못하고 공익적 가치 실현이 메아리로 지속되고, 공공성의 진정한 평가기준도 민간의료기관의 평가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수익성이 낮은 병원은 공공성의 성과도 낮게 평가됨에 따라, 공공의료기관의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은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가 바탕이 되어야 함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민간중소병원의 기피사업인 응급센터, 심·뇌혈관 특화는 2차 공공의료기관인 이천병원이 최고의료서비스의 가치의 기준이 되리라 본다.
이제 경기 동부권의 중증 환자는 대학병원을 찾아 거리에서 사망하는 일을 최소화하리라 본다. 1차 응급치료를 마치고 3차병원과 연계하여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이것이 공공의료의 공익적 가치의 척도가 되고, 최상의 공공의료를 실현함으로서, 경기도민 누구나 진료비 걱정 없이 가장 먼저 찾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조미숙 경기도의료원 운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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